[투자-기업분석] 생애 첫 공부/글. 아이렌(IREN).

안녕하세요~ 유동성이 마르며 시장이 좋지 않은데요. 개인적인 공포지수가 어떠신가요?

저는 사실 주로 유튜브 등을 통해 귓동냥으로 투자를 쭉 해오고 있었는데요. 그렇다보니 좀 더 불안하고 확신이 부족한 느낌입니다. 현재, 투자중인 아이렌이 고점(76$)에서 약 40%가 빠진 시점에서 스스로 한 번 공부해보고자 첫 공부/첫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!

[주가]

주가와는 무관하게 아이렌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, 단기적으로 회사의 역량이 바뀌는 것은 아니나 밸류에이션/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데요.

4월 폭락 이후에는 아이렌이 가장 높게 올랐고, 하방 역시 잘 방어하고 있었네요. 최근에는 싸이퍼마이닝에 살짝 역전당했지만 가장 큰 상방과 가장 안정적인 하방을 갖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.

최근 11월 하락/조정장도 살펴보았는데요. 싸이퍼 마이닝의 회복, 코어위브의 더 큰 폭락(아마 부채?), 그 외에는 -20%대로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. 성장주 치고 괜찮다고 해야할 지…

[과거 실적 발표 주요 내용]

ㅇ 2025년 1분기

- 이 때 BTC 당 약 52k 현금이익이 있었지만, ROI를 비교했을 때 AI 인프라 쪽이 더 수익성 높다고 하며 진작 준비하고 있었던 모습입니다. 추가로 자금을 AI쪽으로 돌리고 있으며, 필요하면 나중에 비트코인 사업 다시 확장 가능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. AI 수요가 혹시라도 줄어든다면, 다시금 코인쪽으로 돌아갈 수 있는 플랜B.

- 왜 AI 인프라에 올인?하냐는 질문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현재 44GW에서 2030년에는 156GW 정도로 +112GW 필요하다고 보며, 현재 글로벌 인프라가 절대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의 공급 부족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.

- 전력비: 3.3센트/kWh

ㅇ 2025년 2분기

- 전력비: 3.5센트/kWh

- BTC 당 약 63k 현금이익. 원가: 1 BTC당 36k 달러, 평균 매도가: 99k 달러

그 외의 내용은 1분기와 유사했네요.

ㅇ 2025년 3분기

- 전체 전력의 단 16%만 사용해 140,000개 GPU 운용중. 나머지 84%는 미래 확장용. IREN의 최대 강점인 전력·부지·전력망은 엄청 확보해놨고 아직 대부분 미사용 → 폭발적 확장 가능.

- Sweetwater 내년 4월 2GW 전력 공급. 랙 설치, GPU 배치하면 아마 23분기 가동. MS쪽 계약 내용을 수행할 Childress(텍사스) 200MW고 공사중이고 20252026 동안 단기적 가동 예정.

- ‘베어 메탈 GPU’ (가상화 없이 물리적으로 할당된 서버에 GPU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) 기업들이 원하고 있음. (OS부터 드라이버 버전까지 마음대로 설정 가능한, Nvidia 드라이버 특정 버전 고정 가능, CUDA, cuDNN 등 원하는 버전 세팅, 각종 최적화 등 정밀 제어 가능하고 가상화 등도 필요 없어 성능을 5~20% 개선할 수 있으며 지연도 줄일 수 있음. NVDIA 최우선 파트너도 얻었으며, GPU와 인프라(전력·냉각·네트워크)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. SW쪽은 언젠가 코모디티 된다고 생각한다며, 중소 기업을 위해 살짝 얹는다니까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.

- 3분기의 실적은 파생상품의 평가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잘 나온 것이라고 밝힘.

ㅇ 결론

AI쪽 수요를 예측해보고 미리미리 이전부터 준비해왔으며, 기업의 수요에 맞춰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던 모습입니다. 또한, 당장은 AI쪽 매출이 많이 잡힌 것이 아니기도 하며, AI쪽이 더 수익성이 좋다고 밝힌만큼 추후에는 점점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. 다만, 당장은 코인 채굴을 통한 매출이 더 많은 상황에서 크립토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보니 4분기 실적이 부진하여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

[웹사이트]

최근 바뀐 웹사이트입니다. AI 클라우드 & 데이터 센터 세일즈를 위해 확 개편하였고, 데이터 센터의 위치 및 전력량 등 역량을 확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.

- AI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기에 속도가 생명인 상황. 2년 뒤, 3년 뒤가 아니라 ‘지금 당장’ 바로 돌릴 수 있는 인프라를 원할텐데 데이터센터건 클라우드건 소규모~대규모까지 모두 다 준비되어 있는 상황. 수직 통합으로 소유부터 운영, 저렴한 전기로 높은 마진이 가능한 구조.

- AI GPU : 기본 모델 학습, 추론, 파인튜닝 등 모두 가능하고, 프라이빗하게도 가능. 장시간 학습도 가능하며 고급추론도 다 지원한다 소개 내용. 라마나 스테이블디퓨전 등 여러 모델과 워크로드 등 모두 지원하고 Nvidia InfiniBand도 활용하며, 또 자체 DB나 자체 모델 등도 다 가능함. 베어메탈 GPU도. 그래서 기업이 원하는 대로, 고객의 니즈에 맞춰 모두 준비해놓은 모습.

- 데이터 센터 : 수직통합. 소유부터 운영까지. 냉각, 각종 설비 등 MS도 신뢰할만한 인프라.

[기타]

CEO 형제, CFO를 비롯하여 맥쿼리 출신이 많으며, COO 등 주요 인물들도 모두 에너지, 자원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. (+ 맥쿼리는 재생에너지, 데이터센터, 전력망 분야는 거의 글로벌 1티어)

약 90개 직군 모집. 아주 활발히 채용중.

[결론]

(강점) 2.9GW의 엄청난 전력 확보, 낮은 전력비, 완전 자체 설계 & 자체 시공, 외주 없이 거의 자체 엔지니어링 등으로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. 아무래도 외주를 통해 많이 하게되면, 비용적인 부분부터 컨트롤이 어려운 부분 등 이슈가 될만한 부분이 많을텐데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, 이런 능력 자체가 엄청난 경쟁력이며 안정적 하방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.

(위험요소) AI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부터 AI 전환 등 많은 회사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. 자체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AI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줄어들고, AI 산업이 최적화 & 활용 부분으로의 집중, 성능 향상 한계 등으로 LLM 경쟁구도가 조금 줄어든다면, 단가가 낮아지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모두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 (이미지/비디오/피지컬 등 다양한 AI가 있겠지만, 당장의 가장 큰 파이는 LLM쪽이 아닐까 하네요)

(최종) 다만, 여러 허가/규제와 공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은 돌릴 수 없다보니, 2026년까지는 그래도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 다만, 만약 내년에 고평가를 받았다면 그 이후의 무언가를 보여주거나 높은 단가를 유지할 수 있을만큼 수요가 넘치고, 공급은 적어야할텐데 그것은 계속 지켜보며 주시해야할 것 같습니다. 그렇지 않다면, 미래를 선반영하는 주식의 특성상 2026년의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다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 (스위트 워터랑 차일드리스는 20282029년까지의 미래/기대가 담겨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한 것이 2026년2027년까지는 고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기정사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) 아무튼 2026년까지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에 쭉 가지고 갈 생각을 하다가, AI 컴퓨팅 부분의 수요/공급을 체크해보며 홀딩을 하거나 더 좋은 상방이 있는 회사를 발견하면 넘어가거나 할 것 같습니다.

부족한 첫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! 공부/분석해보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마음의 평화(?)에도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. 정기적으로 올려보겠습니다! (궁금하신 점, 피드백 등도 환영입니다!)